핵심 요약
- 백테스트 수익률은 거래 비용을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. 수수료만 넣고 스프레드·슬리피지를 빼면 실제보다 좋아 보입니다.
- 실제 예로, 주 1회 리밸런싱하는 암호화폐 추세추종 전략(2019-10-12 ~ 2026-10-05)은 거래마다 0.10%를 뺐을 때 연평균 복리수익률 29.07%, 최대 낙폭 −29.23%였습니다.
- 같은 전략에서 비용만 0.20%로 두 배로 올리자 연평균 복리수익률은 26.60%로 2.47%p 낮아지고, 최대 낙폭은 −30.57%로 깊어졌습니다.
- 비용 2배 시험(스트레스 테스트)을 통과해도 결과가 실제 거래와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. 실제 비용이 가정보다 크면 수익은 더 줄어듭니다.
거래 비용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나
- 수수료: 거래소가 체결 금액에 매기는 요금입니다.
- 스프레드: 사려는 가격과 팔려는 가격의 차이입니다. 시장가로 사고팔면 이 차이만큼 손해를 봅니다.
- 슬리피지: 신호를 낸 시점의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입니다.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나 급변 구간에서 커집니다.
- 펀딩비(무기한선물): 롱과 숏 사이에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비용입니다. 오래 들고 있을수록 누적됩니다.
개념 설명은 수수료와 펀딩비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도 정리돼 있습니다.
실제 백테스트로 본 비용의 크기
아래는 AvalonQuant가 공개한 암호화폐 추세추종(TSMOM) 전략의 백테스트 결과입니다. 바이낸스 USDT-M 무기한선물 일봉 데이터를 쓰고, 실제 과거 펀딩비를 매일 반영했습니다. 비용은 거래하는 쪽마다 거래 금액에 매기며, 0.10%는 수수료·스프레드·슬리피지를 합친 값입니다.
| 가정 | CAGR(연평균 복리수익률) | MDD(최대 낙폭) | CAGR ÷ |최대 낙폭| |
|---|---|---|---|
| 거래당 비용 0.10%(기본) | 29.07% | −29.23% | 0.99 |
| 거래당 비용 0.20%(2배) | 26.60% | −30.57% | 0.87 |
| 참고: 비트코인 단순 보유 | 39.84% | −76.63% | 0.52 |
비용을 0.10%p 더 올렸을 뿐인데 연평균 수익률이 2.47%p 줄었습니다. 연 단위로는 작아 보여도 복리로 7년을 쌓으면 차이가 커집니다. 이 전략은 주 1회만 리밸런싱하는데도 이 정도이므로, 매일 혹은 그보다 자주 거래하는 전략은 비용 가정에 훨씬 더 민감합니다.
비용 가정을 읽을 때 확인할 것
- 비용에 무엇이 들어갔나. 수수료만인지, 스프레드·슬리피지까지인지 확인합니다.
- 어디에 매겼나. 매수와 매도 양쪽인지, 한쪽인지에 따라 실제 부담이 두 배 차이 납니다.
- 비용 2배 시험 결과가 있나. 비용을 올려도 결론이 유지되는지 보여 주는 결과가 없으면 신뢰도를 낮춰 봅니다.
- 체결 시점이 현실적인가. 신호를 계산한 같은 봉의 종가에 체결했다고 가정하면 미래 정보를 쓰는 셈이 됩니다. 위 백테스트는 마감된 일봉으로 신호를 내고 다음 날 시가에 체결한다고 가정했습니다.
- 펀딩비 같은 보유 비용이 들어갔나. 무기한선물 전략이라면 꼭 확인합니다.
한계
- 여기 나온 비용은 백테스트 가정입니다. 실제 수수료 등급, 주문 방식, 시장 상황에 따라 비용은 더 크거나 작을 수 있습니다.
- 이 전략은 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고(디플레이티드 샤프 비율이 기준 0.95 미만), 표본 밖 구간(2022-12-31 ~ 2026-10-05)에서는 비트코인 보유에 뒤졌습니다. 전략 전체 결과와 한계는 암호화폐 추세추종 전략 백테스트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면책
이 글은 과거 데이터에 대한 백테스트(가상 시뮬레이션) 결과를 설명하는 교육용 연구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실제 거래 결과가 아니고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. 투자 판단과 손실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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